이기준 서울대총장이 30일 사외이사 겸임 논란 등 최근 일어난 사태와 관련해 오는 6월 총장직을 사퇴키로 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열린 학장단 간담회에서 "최근 사태의 책임을 지고 후임 총장 선출을 앞당기기로 결심했다"며 신임 총장 후보가 결정되는 오는 6월 공식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2일로 예정된 정기 학장회의에서 후임 총장 선출 절차를 의결,2주일 이내에 총장후보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로부터 3주 내에 후보자를 지명하기로 했다. 이어 전체 교수투표를 실시해 2명의 총장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서울대 후임 총장은 이같은 절차를 거쳐 2명의 총장후보중 교육인적자원부 추천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총장은 후임 총장 후보들이 추천되면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