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오는 2005년께 세계최대의 휴대폰 생산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일본의 시장조사기관인 주니치사에 따르면 대만은 오는 2005년 1억2천만대의 휴대폰을 생산, 세계 시장점유율이 28.4%에 달해 한국 등을 제치고 최대생산국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의 휴대폰 생산은 지난 99년 275만대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2000년에는 1천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39%나 증가한 2천850만대로 시장점유율이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니치사는 또 내년과 오는 2004년에는 대만 휴대폰업체들의 총 생산대수가 각각 5천만대와 7천300만대에 달해 시장점유율이 12.8%, 17.8%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세계 휴대폰 생산은 올해 3천804만대에 이어 오는 2005년에는 4천230만대로 11.2% 증가에 그쳐 대만 이외의 지역의 경우 비교적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주니치사는 밝혔다. 대만 이외의 국가들의 경우 지난해 3천508만6천대에서 올해는 3천519만대로 다소 늘어나지만 오는 2005년에는 3천30만대로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