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의원이 12일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부상에 따른 정국구도 변화와 보수세력 통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동은 최근 한나라당과 자민련간에 연대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이뤄져 주목을 끌었으나 회동후 서 의원은 "내가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된데다 김 총재가 고향선배고 정무장관과 총무할 때 많이 도와주신 인연으로 식사를 한번 모시게된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서 의원은 이어 "정치적 상황이 변하고 있는 만큼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와 JP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과 지방선거, 월드컵 등 국가적 대사가 끝난뒤 7월쯤 만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또 "그 때가 되면 지금과는 판이한 정치상황이 전개될 수 있고 국민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동에 앞서 그는 기자들과 만나 "김 총재가 워낙 나라 걱정을 많이 하니까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보면 교감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 전 총재와 JP 회동문제도 논의할 뜻을 내비쳤다. 김 총재는 회동후 "보혁구도 병립은 필연"이라고 말했다고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이 전했다. cbr@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