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마로니에소극장 등 6개 극장이 시설을 전면 개보수해 2일 새로 개관했다. 이날 개관한 소극장은 아리랑소극장, 연단소극장, 혜화동1번지, 단막극장, 연우무대 등 모두 6개로 문화관광부의 '대학로 공연장 개선 등 연극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 한국연극협회와 전국소공연장연합회가 문화부, 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부, 무대시설안전점검지원센터의 후원을 얻어 지난해 25개 대학로 소극장에 대한 시설 안전점검 결과 시급한 극장들을 먼저 개보수했다. 문화부는 이번 개보수로 노후된 무대와 객석을 새단장했으며 전기.소방시설을 개선해 화재 및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서울의 대표적 명소이자 연극의 메카로 자리잡은 대학로에 밀집된 소공연장 대부분이 열악한 시설과 불량한 환경으로 관객들에게 점차 외면 받고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했다"면서 "앞으로 국내 관객은 물론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더 많이 대학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마로니에소극장에서는 남궁진 문화부 장관, 차범석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이성림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회장, 최종원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