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대우차 매각협상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으며 하이닉스반도체 역시 2∼3가지 문제만이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미국의 경제전문통신 다우존스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경제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 부총리는 "정부는 1.4분기중 경제지표에 대해 내달 말까지 검토한 후 경제전망 수정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며 "올해 경제전망은 밝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 부총리는 "경기가 완전회복됐다고 이야기하려면 수출과 투자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아직 정책기조를 수정하는 것은 이르며 현 경기상태는 과열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부실기업 매각과 관련, 진 부총리는 "대우차의 경우 GM과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대부분 의견차는 해소됐지만 노조문제를 비롯해 아직 몇 가지 법적 문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간 협상 역시 "2∼3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당초 4월로 예정됐던 조흥은행 정부지분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발행이 연기된데 대해서는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혀 내달 DR발행을 예정하고 있는 한미은행과의 일정중복문제로 발행이 연기됐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