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이 2002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련한 '국립극장 사랑대축제'가 오는 4월 9-6월 5일 열린다. '사랑'을 주제로 한 국내외 14개 작품(특별초청 작품 2편 포함)이 참여하는 '국립극장 사랑대축제'에는 창극, 마당극, 연극, 영어 뮤지컬, 오페라 등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망라된다. 특히 창작음악극 「영원한 사랑 춘향이」 등 한국의 사랑 이야기 중 가장 유명한 춘향의 사랑을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대거 참가한다. 참가단체로는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등 국립극장 산하단체를 비롯, 국립오페라단, 마고극장, 사물놀이 한울림, 극단 서울 등 국내 8개 공연단체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발레단, 콜롬비아 렉스플로제 등 2개 해외단체가 포함된다. 축제기간에는 30인 이상 단체관람시 서울 야경이 한 눈에 보이는 해오름극장 로비 3층을 다과 파티 장소로 무료 대여하는 '문화동창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 조기 예매시 입장료의 20-30%를 할인해주는 '티켓할인 미리미리 시스템'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또 축제기간 홈페이지(www.ntok.go.kr)를 통해 관객을 대상으로 '국립극장 사랑대축제' 참가작에 대한 설문조사 및 인기조사를 실시해 '공연문화월드컵 14강전'으로서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참가작은 다음과 같다. ▲기생비생 춘향전(국립극단.4월 9-21일.달오름극장) ▲나비야! 저 청산에(사물놀이 한울림.4월 12-14일.해오름극장) ▲꿈꾸는 춘향(극단 여성.4월 19-21일.별오름극장) ▲오페라 '춘향전'(국립오페라단.4월 19-21일.해오름극장) ▲인형창극 '인당수 사랑가'(마고극장.4월 25-30일.별오름극장) ▲퓨전콘서트 '4월의 사랑'(스펠엔터테인먼트.4월 25-26일.달오름극장) ▲창작음악극 '영원한 사랑 춘향이'(INT.4월 26-27일.해오름극장) ▲영어뮤지컬 '춘향의 사랑이야기'(극단 서울.5월 3-12일.달오름극장) ▲장막창극 '성춘향'(국립창극단.5월 3-12일.해오름극장) ▲러브 콘체르토(동랑 댄스앙상블.5월 3-19일.별오름극장) ▲러시아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모스크바국립 클래시컬 발레단.5월 18-23일.해오름극장) ▲완창판소리 '춘향가'(오정숙.5월25일.달오름극장) ▲무용극 '춤ㆍ춘향'(국립무용단.6월 2-5일.해오름극장) ▲콜롬비아 탱고 '여인의 유혹'(콜롬비아 렉스플로제.5월 30-6월 2일.달오름극장) ☎ 2274-3507~8.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