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갑 속엔 몇 장의 신용카드가 꽂혀 있습니까' 지난해말 현재 경제활동인구(2천2백10만9천명) 한 명이 소지한 신용카드 수는 평균 4장에 이르렀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인당 카드소지 수는 지난 99년 1.8장에서 지난해 4.0장으로 급증했다. 카드 소득공제와 복권제 등에 힘입어 카드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복수(複數)카드 시대'가 열리면서 여러 장의 카드로 번갈아가며 카드 빚을 막는 '돌려막기'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갑 속에 꽂혀 있는 여러 장의 카드중 '선택받는' 카드가 되기 위해 놀이공원 무료입장, 스포츠경기 무료관람 등과 같은 선심용 서비스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