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시아지역의 대형 투자회사들이 오는 5월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 및 중국기업들을 초청,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투자회사들의 네트워크인 '글로벌벤처네트워크'의 한종민 의장(미국명 제임스 한·재미교포 2세)은 17일 "5월15~16일 중국 상하이 포시즌호텔에서 미국과 아시아 등의 투자회사들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중국과 한국의 기업 3백여개사를 초청,투자유치와 관련한 토론 및 상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 의장은 "한국의 벤처 및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참여하면 미국과 아시아의 대형 투자펀드들과 투자유치 상담을 벌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드밴티지 인터내셔널',아시아지역 투자를 하고 있는 '베어링 아시아 프리이빗 에쿼티'와 'JP모건파트너스''HSBC프라이빗 에쿼티'관계자 등 미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지역 투자회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한 의장은 이 투자회사들의 총 펀드 운영규모가 1천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투자회사들은 주로 '벤처캐피털'과 '프라이빗 에쿼티'다. 프라이빗 에쿼티(Private Equity)란 증권시장과 같은 공개시장이 아닌 기업 경영진과의 협상을 통해 지분을 인수,3∼5년에 걸쳐 경영을 정상화시킨 뒤 지분을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투자회사다. 어려운 회사를 인수해 구조조정을 거친 뒤 비싼 값에 되판다는 의미에서 일종의 '벌처펀드'로 분류된다. 글로벌벤처네트워크(www.globalventurenetwork.com)는 미국 등의 프라이빗 에쿼티를 중심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정보교환 및 공동활동을 위해 조직됐다. 한 의장은 "아직까지 우리 기업들은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등 이름이 알려진 대형 투자회사들만 알고 있지만 미국에만 수백개 해외투자 펀드들이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한국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