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오는 8일 올들어 첫 산행에 나선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 및 상도동 비서진과 함께 경기도 양평 근교의 산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산을 찾을 계획이라고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이 4일 전했다. 특히 YS는 매년 첫 산행을 마친 뒤 정국상황과 관련해 한 두 마디 화두를 던진 바 있어 최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에 따른 정치권 변화 가능성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YS는 지난해 3월에도 첫 산행을 마친 뒤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력히 비난한 바 있는데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산행을 전후해 현 정치상황과 관련해 한 두 마디 언급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일본 와세다(早稻田) 대학의 초청으로 내달 20일께 1주일-10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객원교수 자격으로 정치학 강의를 할 예정이다. YS는 앞으로 5년간 매년 4차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이달중 오쿠시마 다카야스 와세다대 총장이 상도동을 찾아 YS에게 공식으로 강의 요청을 할 것으로 안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