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남녀국가대표들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최재봉(단국대)은 26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8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학부 500m에서 37초13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김철수(한국체대.37초25)를 제치고 우승했다. 또 국가대표 조선연(한국체대)도 여대부 500m에서 42초03으로 역시 대표팀 동료인 최승용(숙명여대)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남고부 5000m에서는 이현(서울.오금고)이 6분58초71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동계체전 사상 처음으로 7분대 기록을 돌파했고 여고부 1500m에서는 여수연(서울.세화여고)이 2분47초00으로 우승했다. 강원도립크로스컨트리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경기에서는 박병주(단국대)가 남대부 15㎞에서 49분10초90으로 우승, 부동의 국내 크로스컨트리 1인자임을 과시했다. 또 강미영(경기)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500m 결승에서 49초98로 골인, 김순자(충북.1분13초40)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15개의 대회 신기록이 나오고 43개의 금메달 주인이 가려진 가운데 경기도가 금 9, 은 7, 동메달 9개 등 중간합계 104점으로 공동 2위에 랭크된 강원도와 서울(이상 77점)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서울.용평=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