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수급 공방 장세가 이뤄지며 보합권에서 정체되고 있다. 외국인와 개인이 순매도를 하는 반면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외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부 유동성이 풍부해 당분간 횡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6분 현재 791.79로 전거래일보다 0.21포인트, 0.03%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7.46으로 0.40포인트, 0.5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98.85로 0.25포인트, 0.25%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베이시스는 소폭의 백워데이션을 기록 중이다. 이날 종합지수는 지난주말 국내외 증시의 반등세가 연장된 가운데 기관 매수세로 800선을 19월여만에 돌파했으나 차익성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내줬다. 삼성전자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조항 삭제 등의 논란으로 외국인 순매도 속에서 닷새째 떨어지고 포항제철도 15만원대에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2% 이상 떨어졌다. 오전중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다소 주춤하자 현대차가 약세 전환하고 SK텔레콤도 보합권으로 밀리는 등 대형주의 상승폭이 줄고 있다. 상승종목이 419개로 하락종목 370개보다는 다소 많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증권업종 등이 하락하고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업종이 3% 이상 올라 상승폭은 제일 크다. 외국인이 930억원을 순매도, 나흘째 1,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보일 전망이고 개인은 1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100억원을 순매수, 나흘째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증권의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아래 위 상승과 하락이 모두 제한되고 있다"며 "실적호전 개별종목으로 순환매가 돌 것이나 조정시 업종대표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