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위원들은 1년 전에 열렸던 공자위 첫 회의에서 공적자금 투입 금융회사와의 경영정상화 약정(MOU) 체결, 예금보험공사 직원의 파산관재인 임용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자위 의사록을 1년 후에 공개하도록 한 운영 규정에 따라 24일 처음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지난해 2월19일 첫 회의에서 경영정상화 약정만으로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또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회사에 주주권을 행사하더라도 예보 직원을 파산관재인이나 사외이사 등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공자위 회의록은 발언자 개개인을 거론하지 않았고 발언내용도 요약문이어서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