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16일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어떤 형태로 발생할지 모르는 테러에 완벽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여단장급 이상 지휘관 및 참모에게 보낸 `정부의 4대 과업 및 4대 행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군의 자세'라는 장관서신을 통해 "테러에 대비한 한.미 공조체제 강화를 비롯 실질적인 훈련을 다양하게 실시해 성공적인 대회가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같이 말했다. 특히 김 장관은 "우리 군은 두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필요한 부분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방자치 및 대통령 선거에서 장병들이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공정하게 투표하도록 해야 한다"며 군의 엄정한 정치중립을 재차 촉구했다. 이밖에 그는 "지연.혈연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운영과 부대관리, 병무 부조리 근절, 합리적인 동원예비군의 업무 수행 등을 통해 정신혁명 차원의 의식 개혁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