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기금이 지난해 대한주택보증에 출자한 1조2천791억원의 71%인 9천122억원을 손실처리해야 하는 등 총 1조1천324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회 건설교통위 권기술(權琪述.한나라당) 의원이 6일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정책질의자료에서 건교부의 국민주택기금 추정손익계산서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고 "전국의 786개 사업장 22만가구에 이르는 부도 임대주택 건설에투입된 3조2천억원의 주택기금가운데 입주후 부도가 난 12만7천여가구에 대출된 자금만도 1조9천400억원이어서 주택기금의 부실화가 심각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지난 2년간 대한주택보증 출자에 따른 손실이 1조4천억원에 이르는등 주택업체의 부실을 정부가 떠안음으로써 공적자금처럼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고있다"며 주택기금 지원 원칙 확립, 강력한 회수장치 확보 등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