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국통신)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3.7% 늘어난 1조4천5백50억원,당기순이익은 7.6% 증가한 1조8백7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11조5천1백99억원으로 11.6% 성장했으며 배당금은 20% 늘어난 주당 7백20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T는 구조조정,임금동결 등 전사적인 비용절감과 초고속인터넷 등 성장사업의 지속적인 매출증대로 인해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성장을 주도한 주요 사업은 인터넷사업(메가패스 매출포함) 1조5천1백94억원(1백69% 증가) 무선사업 5천1백82억원(1백66% 증가) 회선설비 임대사업 1조3천9백53억원(10.7% 증가) 등이다. KT는 위성방송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위성사업 관련 매출도 1천10억원으로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당기순이익은 2000년과 2001년에 이뤄진 SK텔레콤 주식 처분과 영업권 상각 등 주요 영업외 요인을 제외했을 경우,실질적으로는 8천5백6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9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사업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에 달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재편,지속적인 매출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고 강조했다. KT는 올상반기안에 민영화를 완료하고 무선랜(LAN:근거리통신망) 등 인터넷 기반의 신규사업 발굴 지속적인 수익중시 경영 등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유.무선 통신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