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시장의 아파트 평균 낙찰가가 지난 1월 사상 처음으로 감정가를 웃도는 이상과열현상이 나타났다. 3일 경매정보제공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100.83%를 기록, 지난해 12월의 92.07%보다 8.7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단독주택 연립주택 공장 근린상가 등의 낙찰가율도 모두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80%대를 넘어섰다. 단독주택의 평균 낙찰가율은 89.00%로 90%에 육박했다. 또 근린상가의 평균낙찰가율은 87.26%, 연립주택은 82.85%, 공장은 80.12%를 나타냈다. 디지털태인의 이영진 과장은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보다 높은 값은 물론 부동산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도 더 높게 낙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에서 벗어나려는 실수요자들이 법원 경매시장으로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