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경북 상주시 중동면 신암리의 공군 F-4E 전투기 모의탄(Dummy) 비정상 투하사고는 자동폭격장치 컴퓨터에 비행장 표고를 잘못 입력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은 28일 "전투기의 정밀폭격장비 상태를 확인한 결과 조종석의 컴퓨터에 청주 비행장 표고가 30.48m로 입력됐어야 하나, 3천48m로 잘못 입력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입력 자료 잘못으로 모의탄이 비정상 투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후방석 교관과 조종사, 지상 무장사 등 관련 요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시킬 계획이며,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조종사 및 정비사에 대한 교육을 비롯해 항공기 무장 투하계통 점검을 강화키로 했다고 공군은 말했다. 특히 공군은 이번 사고로 인한 주민피해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국가에서배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