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전자화폐 발행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과 경남.울산.전북지역 전자화폐 운영사인 ㈜마이비는 28일 "양대 대회때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물론 국내 타시도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수단과유통가맹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4월께 관광객전용 전자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객용 전자화폐는 3만원,5만원,10만원 등 정액권으로 발행될 예정인데 관광객이 공항이나 여행사,은행창구 등에서 구입해 사용한 뒤 귀국하거나 떠날 때는 잔액을 환불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마이비는 동일 전자화폐 시스템이 설치된 부산과 울산,경남,전북은 물론 경주등 관광지에서 이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들이 이 전자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회조직위원회와 협의를 하고 있다. ㈜마이비 관계자는 "현재 부산과 전북 등에서 사용중인 전자화폐는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고 생활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때 외국 관광객들에게 IT강국 한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9월부터 국내최초로 부산에서 콤비칩 스마트카드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한 마이비 전자화폐는 부산지역(디지털부산카드)에서 50여만장이 발급됐고 최근에는 전북에서도 `신명이 카드''라는 이름으로 전면상용서비스가 시작됐으며 3월까지경남과 울산에서도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