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21.영국)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던힐챔피언십대회(총상금 71만9천달러)에서 프로 데뷔 후 첫승의 기쁨을 누렸다. 로즈는 21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휴튼골프클럽(파72. 7천2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3명의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로즈는 프로 데뷔 후 4년만에 첫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아마추어였던 지난 98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브리티시오픈에서 4위를 차지해 천재 골퍼로 각광받았던 로즈는 그 해 곧장 프로로 데뷔했지만 이후 단 한개의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하는 등 기대 밖의 부진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퍼트에 실패하면서 1타 차로 애덤 스콧(호주)에 1위를 내줬던 로즈는 백혈병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에게 이번 우승을 바친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 AP.AF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