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럽증시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현경제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소프트웨어주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전날에 비해 0.6% 하락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0.6%와 0.2% 내린 채장을 마쳤다. 이날 PC업체인 미국의 IBM과 세계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MS는 지난 분기의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 섞인 견해를 표명했다는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이와 관련, 존 코너스 MS CFO는 "경제 회복이 진행중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경기가 조만간 회복되리라고도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술주 가운데 프랑스의 캡 제미니의 주가는 IT 서비스 매출을 하향조정한 IBM의 여파로 이날 무려 6.4%나 추락했으며 소프트웨어 업체인 독일의 SAP와 프랑스의다설트 시스템스도 각각 1.5%, 3%이상 하락했다. 영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로지카와 미시스도 각각 5.3%, 3%씩 내렸다. 그러나 일부 경기 방어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상수도 관련 회사인수에즈와 생명공학 업체인 아벤티스는 각각 3.9%, 1.5% 상승했으며 벨기에의 금융업체인 덱시아도 2.5% 상승했다. 광물 채굴 업체인 영국의 리오 틴토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통화가치 하락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1.7%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