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탐지시스템은 정보 보안과 관련된 핵심 기술의 하나로 말하자면 ''온라인 방범대원''이다. 기업의 정보망에서 해킹 등 수상한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이를 미리 감지,통보해준다. 최근엔 외부 침입을 알아내는 것은 물론 해킹에 자동 대응할 수 있는 단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보통 방화벽 등 다른 보안장치와 결합된 형태로 시스템 구축이 이뤄지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오는 2004년까지 국내 IDS성장률은 연평균 46%에 달할 전망이다. 15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는 인젠이 선두주자다. 생체인식시스템은 이보다 더 고도화된 보안기술이다. 미래 사회를 다룬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눈동자 인식'' 보안장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응용분야가 많아 성장성이 높은 부문으로 평가된다. ◇침입탐지시스템=올해 IDS 솔루션 시장만 2백8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8%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과 오는 2004년 성장률도 각각 29%와 24%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IDS 시장 규모는 올해 3억6천만달러로 2004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할 것(IDC 전망)이란 전망이다. 대우증권 최혁진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인터넷망 수준이 세계 최고수준이어서 IDS시장도 해외보다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공공분야에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인젠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지난 2000년말 기준(IDS솔루션 매출) 시장점유율은 38%로 지난해에는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트 구축 기준으로 점유율이 50∼6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펜타시큐리티는 20% 내외의 시장점유율로 인젠을 뒤쫓고 있다. 시큐어소프트도 최근 자체 기술로 솔루션을 개발하긴 했지만 미국의 ISS제품 판매비중이 높다. 이밖에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윈스테크넷 등이 자체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생체인식시스템=아직은 시장이 초기 단계지만 바이오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접목으로 전망은 밝다. 컴퓨터 불법접속 방지에서부터 전자상거래 및 홈뱅킹 사이버트레이딩 등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또 휴대폰 총기류 등의 내부 장착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억8천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는 8억달러,내년엔 15억달러로 매년 2배 가까운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지문인식 분야의 연구가 가장 활발하다. 국내 40여개 생체인식업체 중 30여개가 지문인식 기업이다. 씨크롭 니트젠 휴노테크놀로지 등이 대표적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 한경.대우증권 공동기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