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헌구)는 27일 오전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개정 노사 재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에 따르면 전체조합원 3만8천여명 가운데 울산공장 야간조가 근무를 마치고오전 6시부터 투표를 시작했으며 울산공장 주간조와 아산.전주공장, 남양연구소, 판매.정비본부 소속 노조원들은 8시부터 낮 12시까지 투표를 한다. 노조는 투표를 위해 울산공장을 비롯한 각 지부와 본부에 모두 120여곳의 투표소를 마련했으며 오후 1시께부터 울산공장 노조사무실과 각 지부 및 본부사무실에서개표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협상에서 상당한 성과금과 유리한 단협을 이끌어냈다"며 "현장조직과 근로자들이 협상성과를 낮게 평가해 한차례 부결시켰으나 이번에는 반드시 찬성해 집행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회사 노사는 지난 17일 ▲임금 8만8천원 인상 ▲확정성과금 150% ▲별도지급 150% ▲타결일시금 100만원 ▲IQS(초기품질지수) 향상격려금 60만원 ▲정리해고시노사합의 ▲징계해고자 10명 전원복직 등에 잠정합의하고 20일 조합원 찬반투표에부쳤으나 부결됐다. 노사는 재협상에서 기존의 합의안에 ▲성과금과 일시금, 격려금 협상타결 즉시 지급 ▲12월31일 휴무실시 등에 추가 합의를 했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