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은행장은 내년 상반기에 알리안츠와 합작 생명보험사를 설립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카슈랑스에 대비해 알리안츠가 보유한 프랑스생명 지분중 50%를 인수, 하나은행이 경영권을 갖는 새로운 생보사를 늦어도 내년상반기에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손보사는 국내 영업기반이 많지 않아 은행지점내 공동영업이 어렵다"면서 "하나은행이 15%, 알리안츠가 85%를 출자, 역시 내년 상반기에 신설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보사의 경우 금감원에서 내인가를 받은 상태다. 은행간 합병의 경우 "드러내놓고 하는 합병논의는 결론을 내기 어렵다"면서 "내년중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물밑협상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2003년 이후 뉴욕증시 상장을 계획중"이라며 "3년간 회계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결산자료부터 미국 회계기준으로 감사를 받기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