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무용단 안주경씨가 15일 오후 7시 30분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현대무용 신작 '구지연가(龜旨戀歌)'를 선보인다.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놓아라...'로 시작하는 '구지가'는 삼국유사의 가락국 설화에 등장하는 한시로 고교 교과서에 수록돼 일반인에게도 친숙하다.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 여성이 불렀던 노래로 추정되는 이 작품을 안무자는 '여성해방'의 각도에서 해석했다. 고대 모계사회에서의 여성의 우월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억압된 성 문화에 대한 여성의 '반란'을 작품에 그려넣으려고 한다. '구지연가'가 오르는 2부 무대에 앞서 1부는 방미영 안무의 '진동'과 안주경 안무의 '심상을 위한 연주'로 꾸며진다. 안씨는 세종대를 졸업한 뒤 서울시립가무단을거쳐 툇마루무용단에 몸담고 있다. ☎ 3408-3277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