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사장 신윤식)은 자사의 종합포털인 `하나넷'과 드림라인의 `드림엑스닷넷'을 통합해 내년 3월 `㈜하나로드림'(가칭)을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최근 인수한 드림라인이 82%의 지분을 갖고 운영해온 동영상 및 콘텐츠 전문 포털인 드림엑스닷넷과 자사의 멀티미디어 포털인 하나넷을 통합운영할별도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통합법인은 하나로통신이 드림엑스닷넷의 자본금 증자를 통해 적정 자본금 규모 및 경영권을 확보한 후 하나넷의 콘텐츠, 사이버교육, 전자상거래 등 전사업 부문을 드림엑스닷넷에 양도하는 절차를 거쳐 출범된다"면서 "그러나 아직 자본금 및 종업원 규모 등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하나로드림의 사장을 공모하는한편 하나넷과 드림엑스닷넷을 합치기 위한 통합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회사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사장공모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은 만35∼55세의 학사이상 학력 소지자로서 관련업계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면 된다. 통합운영위원회는 하나넷사업단과 드림엑스닷넷의 임원 및 실무진 20여명으로구성되며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 및 통합사업 계획 수립 ▲하나넷과드림엑스의 핵심 수용능력과 프로세스 파악 ▲중복부문 제거 및 효율적 운영방안 모색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나로드림은 가입자 450만여명의 하나넷과 800만여명의 드림엑스닷컴을 통합함으로써 연간 매출이 1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두루넷의 코리아닷컴과 한국통신의 한미르를 추월하고 방문자 순위에서도 통합이후 5위를 목표로 하고 있어 한국통신의 한미르(7위)를 앞서게 될 것으로 하나로통신은 예상했다. 신윤식 사장은 "하나로드림은 우선 B2C(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 포털로서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2002년부터는 ASP(온라인 소프트웨어 임대), ERP(전사적 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등 소기업 네트워크 사업 및 무선랜(LAN)과의 연계사업,SI(시스템통합) 분야에 진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며, 2003년하반기부터는 유무선 종합포털 및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