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흑인 구단주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앨라배마의 지역신문 `세인트폴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최근호에서 흑인 억만장자인 도널드 V. 워트킨즈(53)가 플로리다 소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 매입의향서를 냈고 퇴출 후보로 거론되는 미네소타 트윈스 인수에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워트킨즈가 구단 인수에 성공할 경우 미프로야구 첫 흑인 구단주가 된다. 전 재산이 1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워트킨즈는 탬파베이와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이후 미네소타를 인수할 경우 해당 지역에 새로운 경기장을 짓겠다는의사도 아울러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관중수입 감소 등으로 매각설이 계속 나돌았고 미네소타는 이달초 구단주 투표로 결정된 퇴출대상 후보에 오른 2개팀 중 하나다. (몽고메리 AP=연합뉴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