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계의 거물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게이단렌(經團連)이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제18차 한일재계회의' 참석을 위해 대거 방한한다. 25일 전경련에 따르면 게이단렌 회장인 이마이 다카시 신일본제철 회장을 비롯해 고사이 아키오 스미토모(住友)화학 회장, 니시무로 다이조 도시바(東芝) 회장,우에시마 시게지 미쓰이(三井)물산 회장 등 11명의 일본 재계 대표단이 한.일재계회의 참석을 위해 26일 오전 입국한다.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거물들이 한꺼번에 방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번 대표단은 그동안의 한.일재계회의 사상 가장 고위급 재계인사로들로 구성됐다고전경련은 밝혔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김각중 전경련회장과 손길승 SK 회장, 조석래 효성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등 14명의 대표단이 참석, 한.일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한 양국 경제계의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에 반도체 메모리사업 인수의사를 타진했던 도시바의 니시무로회장과 삼성전자 윤부회장이 회의에 함께 참석하게 됨에 따라 도시바와 삼성 최고위층간에 별도의 만남이 이뤄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