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샤르핑 독일 국방장관은 24일 미국 테러의 배후조종자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 조직 알 카에다를 추적하려고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는 독일과 다른 나라는 기나긴 게릴라전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샤르핑 장관은 이날 시사주간지 '포쿠스'와 한 회견에서 탈레반, 알카에다와 벌이는 싸움은 아직 승리한 싸움이 아니며 우리는 앞으로 장기 게릴라전과 같은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르핑 장관은 또 이번 테러 전쟁을 소말리아와 이라크로 확대하는 문제와 관련해 "현실성이 없는 추측이나 과장된 행동 계획을 경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샤르핑 장관은 독일 정부가 유엔 주도 하에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서만 지상군을 파견키로 영국 정부와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파키스탄 지도자들은 이날 이슬라마바드 회담에서 모든 종파와 종족을 대표하는 거국 정권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그곳에 다국적군을 파견하는 문제를 더 이상 논의치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베를린 AP=연합뉴스) dcpark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