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체인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수준 평가모델인 CMM 3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CMM(Capability Maturity Model)이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수준을 평가하는 모델로 미국 정부 요청으로 카네기멜론 대학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가 지난 1991년 개발했다. 등급은 모두 5단계이고 최고 수준은 5등급이다. 포스데이타 측은 "지난 1999년 말 CMM 2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3등급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CMM 3등급은 미국 정부기관이 발주하는 SW 개발사업 참여의 선결 조건이기 때문에 포스데이타는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훨씬 순조로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CMM 상위등급 획득에 계속 노력해 내년에 4등급,2005년까지 5등급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은 "국내 CMM 등급 기업으로는 포스데이타 외에 2등급 업체 2곳이 전부여서 5등급 기업 36개,4등급 26개인 인도와 5등급 2개인 중국에 비해 크게 뒤진다"면서 "앞으로는 국제적 품질인증 획득에 주력해 국내 SW업계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