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라운드를 앞두고] 실수 적은 골퍼가 '최후의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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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골프를 실수를 적게 하는 게임이라고 했던가.
아마추어 골프 세계에서도 핸디캡이 비슷한 골퍼들이라면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이 승자가 되게 마련이다.
주말 라운드에서 실수를 적게 할 수 있는 길을 알아본다.
△티잉그라운드에서:특히 첫홀 티샷이 문제다.
프로들처럼 몸을 푼 뒤 샷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많은 것.티샷을 일단 페어웨이에 떨어뜨린 뒤 보기만 하더라도 주말 골퍼들은 성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드라이버를 쥘때 그립을 1∼2인치 내려잡아라.거리는 좀 줄겠지만 볼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다.
△페어웨이에서:골퍼들이 가끔 혼동하는 것이 6번과 9번아이언이다.
아이언 헤드에 씌어있는 숫자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9번아이언 거리에서 6번아이언을 잘못 들어 볼이 그린을 오버했다고치자.캐디나 자신을 탓해도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다.
6번도 좋고 9번도 좋다.
어느 한 클럽에 자신만이 알 수 있는 표시를 미리 해두는 것이 실수를 막는 길이다.
△러프에서:진부한 얘기지만 볼이 일단 러프에 들어가면 온그린은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다.
일단 볼을 페어웨이로 꺼낸 뒤 다음샷으로 승부를 거는 편이 스코어 면에서 낫다.
또 요즘 코스에 낙엽이 많이 뒹구는 데다 잔디색깔도 누렇게 돼서 볼이 러프에 빠지면 찾기 힘들다.
파스텔조의 연한 컬러볼을 사용하는 것도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길이다.
△그린 주변에서:그린 주변 잔디가 정상이 아니다.
눕혀져 있을뿐더러 상태도 좋지 않다.
그린밖 1∼2m 정도에서는 퍼터를 쓰는 골퍼들이 많다는 의미다.
이때 주의할 것은 힘조절.같은 거리의 그린에서 퍼팅할 때보다 세게 쳐주어야 짧지 않게 된다.
잔디 상태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그린에서보다 1.5배의 세기로 스트로크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린에서:그린 빠르기를 얼른 파악해야 한다.
요즘은 그린이 아침엔 느리고 낮엔 빠르게 마련이다.
전체적으로는 여름철보다 빠르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미리 연습 그린에 들르거나 동반자들의 퍼팅을 통해 빠르기에 대한 감을 잡아두는 것이 3퍼팅을 막는 길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