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김문국 애널리스트는 9일 주성엔지니어에 대해 설비투자 감소로 실적증가세가 둔화됐다며 투자의견은 '시장평균(Market Perform)'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성엔지니어의 3분기 매출액은 88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90.7% 증가했지만 전분기대비 45% 감소한 수치이며 설비투자 증가율이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구개발비와 무형자산상각비 등의 증가로 손익은 상당히 악화돼 영업이익은 8억원 적자, 경상이익도 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현재 수주잔고는 160억원(7대)으로 추정되지만 설비투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중 상당물량은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에 따라 계절적인 요인 등을 감안해도 4분기 매출액은 3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9월말 현재 매출채권 잔액은 498억원이며 반도체 시황을 감안한다면 자금운용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재고자산 규모는 423억원으로 삼성전자 등과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잡혀있는 부분이지만 매출이 발생되지 않으면 손실처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주성엔지니어의 실적은 매출액만 작년대비 10.3% 증가할 뿐 수익성은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