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대한 등 생명보험 3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교보.대한 등 3대 생보사의 올 상반기(2001년 4월∼9월) 당기순이익은 1조1천289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동기에는 4천883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삼성생명은 이 기간 7천4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작년동기의 292억원에 비해 2천458%나 늘어났다. 교보생명은 작년 상반기에는 2천85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으나 올해는 1천150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대한생명도 지난해 상반기 2천324억원의 적자를 냈었으나 올해에는 2천669억원의 흑자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이들 생보사가 올 사업연도 들어 내실위주의 경영을 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여건 악화, 저금리기조 유지 등에 따라향후 사업전망이 그렇게 밝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