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재해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조선업종은 산업재해를 당하는 근로자수와 재해율이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의 부대행사로 31일 오후 산업안전공단부산본부 주최로 열린 '조선업 재해예방 기술세미나'에서 부산지방노동청 곽규순 산업안전과장은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조선업의 재해자수는 6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18% 104명이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업무상 질병자수도 136명으로 작년동기보다 56%나 증가했다. 재해율도 지난해 1.38% 올해 6월말 현재 0.71%로 전업종의 0.73%와 0.38%에 각각 배 가까이 높다. 조선업종의 재해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수주량 증가로 인해 야간작업 등 작업강도가 높아지고 하청업체 의존도가 높아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소홀히 이뤄지고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말 현재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인 17개 조선업체의 안전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균재해율은 1.17%이었으며 전산업평균 재해율을 밑도는 업체는 4개소에불과했다. 곽과장은 "안전관리 우수업체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불량업체에 대한 제재를강화하는 등 관리감독과 교육을 강화하고 노사의 안전보건의식 고취에 주력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