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31일 당정쇄신과관련한 당내 분란에 대해 "조급하게 서두르기 보다는 장기적인 시각과 안목을 갖고성공가능한 구도를 택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즉각적인 당정개편을 반대했다. 한 대표는 이날 낮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여성연대 서울시지부 7개 지역 합동창립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당이 처한 현실은 여러가지로 어렵다"고 전제하고 "지난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새출발을 해야 한다는 논의가 분분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내 공식기구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초.재선 소장.개혁파 의원들의 열린정치포럼, 바른정치모임, 새벽21 등의 개별모임을 통한 쇄신요구가 최고위원회의, 당무위원회의 등 당내 기구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우선 당의 대표로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러 내용에 대해 큰 가닥을 잡고 당내에서 질서있게 진행돼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