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액면가를 5천원에서 2천5백원으로 분할한 S-Oil이 분할 주식이 상장되는 12월3일 이후 대규모 해외 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한다. 24일 S-Oil 관계자는 "미국 뉴욕은행으로부터 해외 DR 발행 제의를 받았다"며 "오는 12월께 발행 규모 등을 확정한 뒤 발행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은행은 미국 연기금 투자자들이 고배당주인 S-Oil을 선호하고 있어 해외 DR 발행이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 23일 액면분할을 한 것은 주식 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DR당 30달러를 넘어서면 DR 물량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Oil은 최근 4만원대 주가를 형성하고 있어 주당 30달러가 넘은 상태다. S-Oil 관계자는 "회사 주식이 고배당주임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에 상장되지 않아 뉴욕은행측이 DR 발행을 요청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발행계획은 12월께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