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3일째 상승하며 530선을 회복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34%)오른 530.50으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오르자 시장은 힘차게 출발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9일째 순매수에 나서자 시장은 오전 한때 54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지수의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오름폭이 줄어들어 결국 530선에 턱걸이하는데 그쳤다. 외국인은 이날 1천3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오전장에 순매수하던 기관은 오후들어 순매도(24억원)로 돌아서 14일 연속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개인은 장중내내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7백98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삼성전자의 강세로 지수는 올랐으나 오른 종목이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3백73개,내린종목이 하한가 4개를 포함해 4백19개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거래량은 4억6천만주,거래대금은 1조5천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2.65% 올랐고 SK텔레콤과 한국전력 등은 보합세였다. 이밖에 LG전자 삼성전기 현대차 기아차 등도 강세를 보였다. 포철은 미국 철강업계가 외국산 수입철강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판정에도 불구,0.47% 하락하는데 그쳤다. AIG와의 협상 무산설이 나돈 현대증권은 6.4% 떨어졌고 하이닉스반도체도 5.1% 내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