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0시 55분께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 남서쪽 2.5마일 해상에서 제주선적 화물선 탐라1호(783t)와 부산선적 통발어선해용호(6t)가 충돌, 해용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해용호에 타고 있던 선장 정훈권(45.남구 용호동)씨와 김남일(44.남구 용당동)씨 등 선원 3명은 부산세관정에 의해 구조돼 부산 영도병원과 해동병원으로 각각 옮겨졌으나 김씨는 1시간만에 숨졌다. 부산해경은 부산 남항에서 수리후 시운전을 위해 출항하던 탐라1호와 부산항으로 입항하던 해용호가 운항부주의로 충돌한 것으로 보고 사고선원과 생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