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군의 아프간 공격이 개시된 이래처음 개장된 8일(현지시간)의 뉴욕증시에서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술주들은 등락 와중에서도 선전, 막판에 직전 거래일 수준을 치고 올라왔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미국주가는 이날 투자자들이 미-영의 아프간공격이 증시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면서 주가는 온종일 등락을 거듭했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4%(0.69포인트) 오른 1,605.99를 나타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6%(51.76포인트) 내린 9,068.01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83%(8.94포인트) 밀린 1,062.44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 대한 테러사건 이후 3주간의 평균 하루거래량에 비해서는 상당히 적어 뉴욕증권거래소는 9억8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4억1천만주가 각각 손바꿈을 했다. 기술주 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인데에는 반도체와 하드웨어주가 크게 오른 것이기여했다. 반도체는 개장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 오후장에도 상승세를 유지함으로서 필라델피아증시반도체지수는 2.7%나 올랐다. 특히 반도체장비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인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등은 소폭 하락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테러응징전이 개시되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이미 예상됐던방위산업주를 비롯, 천연가스, 금 관련 주들이 올랐다. 방산주 중 레이디언은 4.1%,제너럴 다이내믹스는 2.6% 올랐으나 노드롭 그럼먼은 0.4% 내렸다. 금융, 생명공학, 유통, 순환주들은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