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가 22일 이임 인사차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신현확(申鉉碻) 전 총리 등 대구.경북지역 원로와 오찬회동을 갖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시내 상도동 자택으로 김 전 대통령을 방문, "대표 재임중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해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으며, 이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그동안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이날 1시간여 동안의 만남에서 김 전 대표는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과 함께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시내 모 호텔로 신현확 전 총리, 김준성(金埈成) 전 부총리,이원경(李源京) 전 외무장관 등 대구.경북 지역 원로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정국과 지역경제 현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 전총리 등은 "망국적인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으며, 김 전대표도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자주 방문, 동서화합을 통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전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당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중을 비치면서 원로들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울진 등 경북 북부 지역 10개군을 순방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