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과 20일 동시분양 형식을 빌어 공급하는 경기도 용인의 죽전지구와 신봉.동천지구 아파트는 학교 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는 데다 30분대에 서울로 진입할수 있어 서울 강남과 분당신도시 주민의 대체수요가 활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죽전지구는 중대형 아파트,신봉.동천지구는 중소형 아파트의 비중이 높아 다양한 수요층을 만족시킬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죽전지구=분당신도시 바로 남쪽에 위치한다. 33개의 공원과 16개의 학교가 들어선다. 건영은 한국토지신탁과 손잡고 죽전지구 제2블록에서 33∼59평형 1천2백54가구를 공급한다. 죽전지구 최대 물량이다. 분당 구미동과 인접한데다 평형대가 다양해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남향이며 근린공원과 가까워 쾌적한 편이다. 제33블록에 들어서는 극동미라주는 가장 전망이 좋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단지 뒤로 한성CC와 근린공원이 시원스레 눈앞에 펼쳐지며 2천평 규모의 공원을 끼고 있다. 42평형 1백18가구와 49평형 78가구가 공급된다. 죽전지구의 중심(제26블록)에 위치한 반도보라빌은 38∼73평형 6백37가구를 내놓는다. 지구 내에서 가장 큰 근린공원이 인접하고 대지산을 끼고 있다. 진흥기업은 제4블록에서 진흥엣세벨 38평형과 48평형 1백68가구를 선보인다. 동간 거리가 넓어 일조권과 조망권이 뛰어나며 고급스런 전원주택으로 꾸민다는 게 진흥측 설명이다. 평당 분양가는 6백만∼6백50만원선. 한라건설과 신영은 제33블록에서 18∼25층 5개동 39∼55평형 3백88가구 규모의 '프로방스'를 공급한다. 2005년 개통 예정인 죽전역과 직선거리로 5백m 떨어져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1층 가구엔 정원,최상층엔 다락방이 각각 제공된다. 2004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신봉지구=자연녹지가 28%로 녹지율이 전국 택지지구 중 최고 수준이다. 한일드림빌(제1블록)은 32평형 단일평형 2백96가구를 분양한다. 녹지율이 41%로 지구 내에서 가장 높다. 전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된다. 단지 뒤에 산이 붙어있다. 중형인 32평형에 방 3칸과 거실을 전면에 나란히 배치하는 4베이 평면을 도입한 게 특이하다. 벽산블루밍(제2블록)은 단지가 북고남저형이어서 조망권과 일조권이 뛰어나다. 33,34평형 2백46가구이며 1층에 필로티를 설치한다. 3면에 발코니를 설치해 서비스면적이 넓다. 한화건설은 전원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조경을 차별화한 '한화 엘르빌' 32평형 4백4가구를 선보인다. 단지 입구에 문주를 설치하고 중앙에는 잔디밭을 꾸민다.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와 효성 화운트빌은 신봉지구 내에서 가장 고급 아파트로 지어진다. 두 회사는 제4블록에서 공동으로 32평형 3백88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내 LAN(근거리통신망)구축,위성방송수신시스템 등을 갖춘 미래형 아파트로 건립된다. 우남종건은 신봉지구 최대 규모인 9백62가구를 임대아파트로 내놓는다. 17평형 2백80가구와 26평형 6백82가구다. 하이새시 식기세척기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26평형은 3베이로,17평형은 원룸형태로 설계된다. ◇동천지구=수지1지구 바로 위,판교신도시 개발예정지 바로 아래란 입지적 여건이 강점이다.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고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불편이 없다. 신명주택건설은 28,34평형 2백62가구를 내놓는다. 운동장 산책로 녹지로 구성된 약7천평의 체육공원 옆에 건립된다. 벽면은 아트월로,마루는 원목으로 시공된다. 우미종건은 25,26평형 4백가구를 임대로 공급한다. 거실과 방 2칸을 전면에 배치하는 3베이로 지어진다. 전세권 설정,근저당권 설정 등의 비용을 회사가 부담해준다. 효성과 현대산업개발은 동천지구에서도 39,43평형 3백44가구를 함께 공급한다. 1층에 필로티가 설치되고 데크 공법이 도입돼 단지내 동선이 편리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