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일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안파문을 둘러싼 2여공조 위기와 관련, `표결과 공조는 별개'라는 원칙아래 청와대 및민주당과의 접촉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1일 오전 신당동자택과 국회총재실에서 김 명예총재를 연이어 면담, 2여 갈등사태와 관련한 중재역할에 본격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임 장관 문제를 둘러싼 2여공조 위기는 주말을 이용한 양측간 접촉 가능성이 주목된다. 그러나 해임안 표결이 이뤄질 경우 통과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사실상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선택적 공조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2여공조 체제의 복원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자민련측의 `표결-공조 분리' 입장에 대해 "공조하는 자세가 아닌 캐스팅보트를 쥔 제3당의 태도"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자민련은 1일 국회에서 당 5역회의와 김 명예총재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당직자 구수회의를 잇따라 열고 `표결과 공조는 별개'라는 전날 김 명예총재 발언을 당론으로 추인했다. 자민련은 이에 따라 주말을 이용, 여권과의 접촉을 통해 표결 이후 2여갈등을수습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전했다. 여권은 그러나 임 장관 해임안이 가결되지 않는 전제하에 자민련과의 공조유지는 가능하나,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2여 공조는 사실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