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러스(미국)와 토미 하스(독일)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햄릿컵대회(총상금 40만달러) 정상에서 격돌한다. 최근 16개 대회에서 단 1개의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했던 샘프러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을 2-0(7-5 6-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11년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지난 해 윔블던 우승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샘프라스는 이날 11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포함해 36개의 서비스포인트를 따내며 75분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6번시드의 하스도 아르노 클레망(프랑스)를 2-0(6-3 7-6)으로 제압하고 27일 샘프러스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하스는 9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포함해 83%의 높은 퍼스트서비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클레망을 몰아 붙여 상대전적에서 5전 전승의 우위를 지켰다. (코맥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