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YMCA와 섬진강 참사 유족들은 20일 난항을 겪던 보상금 문제에 합의하고 숨진 어린이 4명의 장례식을 21일 치르기로 했다. YMCA와 유족들은 이날 오후 광주병원과 YMCA 2층 백제실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YMCA는 유족들에게 보험료 1천만원을 포함 1인당 1억6천만원을 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21일 오전 광주 YMCA장으로 합동 영결식을 치르고 이번 사건과 관련,일체의 민.형사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유족측은 21일 오전 8시 광주병원 영안실에서 가족 영결식을 갖고 9시30분 광주YMCA로 옮겨 합동영결식을 치른 뒤 영락공원에서 어린이들의 시신을 화장(火葬)해 오후 2시 사고 지점인 섬진강 강가에 이들의 유골을 뿌릴 예정이다. 3천여만원의 장례비용과 사고현장의 위령비 건립비용도 광주 YMCA가 전액 부담키로 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