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는 16일 오전 '6.15-8.15 민족통일촉진운동을 위한 북측 준비위원회' 앞으로 팩스를 보내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에서 진행되는 행사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추진본부는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의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에 보낸 팩스에서 "우리는 3대헌장기념탑에서 진행되는 귀측(북측)의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이러한 우리의 입장을 귀측에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추진본부는 이어 "귀측의 행사로 예정되어 있는 오늘 저녁 폐막식에서 개막식과같은 일이 되풀이되어 우리의 좋은 신뢰관계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이 서신은 우리 남측 대표단에게도 꼭 전달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