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10일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들의 전면전 가능성을 배제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방송을 통해 중계된 이스라엘 채널2 TV와의 회견에서 "누가 전쟁을 이야기 하고, 그러한 전쟁의 목적은 무엇인가"라고 반문, 우려를 촉발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이스라엘 선거 당시 극우파 각료들이 내놓은 호전적인 성명을 상기시키면서 극도로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 전쟁을 감행할 만한 나라는 이스라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무바라크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제,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과 대화를 해야하며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공(ball)은 이스라엘 코트 안에 있다"며 이스라엘의 역할을 강조했다. (카이로 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