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26)씨가 자전적 포토에세이집 '이브가 된 아담'(대산출판사,2백56쪽)을 펴냈다.


하씨는 이 책에서 남자의 몸으로 태어나서 왜 여자가 되어야만 했는지,여자가 되기로 결심하기까지 겪었던 성(性)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부모와 떨어져 자란 고독한 유년기,트랜스젠더가 돼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든 사랑의 상처,성전환 수술 과정,트랜스젠더들의 섹스와 존재 인식,그간의 연예계 생활과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하씨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연예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진실한 고백을 통해 상처입은 자아를 보듬고 용서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는 밀라노 파다나 베네치아 등 이탈리아의 주요 관광지에서 촬영한 하씨의 화보사진 1백30컷도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