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경주지부와 민노총 경북지역본부는3일 경주시 황성동 발레오만도㈜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세광공업위장폐업 이후 경주지역 노동자들에게 가해진 자본의 폭력과 경찰의 묵인은 묵과할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하며 "폭력을 저지른 사주의 처벌과 연행자 석방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생존권 수호를 위해 세광공업의 모기업인 대부기공 입구에서 농성하는 노조원들을 사측이 깡패를 동원해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했다"면서 "당시 시설보호 요청을 받고 현장에 있던 경찰은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이에 항의해 지난달 30일 개최한 폭력책임자 처벌 항의집회를 경찰이 불법으로 규정해 진압했다"며 "이 과정에서 노조 대의원들이 경찰에 연행돼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이 폭행을 묵인한 적이 없으며 30일 집회는 미신고로서 불법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4명에 대해 수사가 진행중이며 경찰이 연행한 노조원을 때린 사실이 없다"고 이들의 주장을 부인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