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의 위기감 고조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불필요"반응이 맞물리면서 유가가 27달러대를 다시 돌파했다. 25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는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8월물 가격이 전날보다 42센트 상승한 배럴당 27.2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들어 하루 2백50만 배럴 규모의 감산을 단행해 온 OPEC는 다음번 각료회의가 열리는 7월 2일에도 산유량 동결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인 UBS와버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카타르의 석유장관 압둘라 알아티야는 지난 6월초 이라크의 원유수출 삭감에도 불구하고 "OPEC는 7월 3일 정례회의에서 생산을 늘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OPEC은 시장 수급상황에 따라 움직일 뿐이고 현재로서는 시장에 공급이 충분한 상황"이라 지적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