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양심수후원회'는 25일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대구구치소에 수감중인 전 한총련의장 손준혁(29.영남대 수학과 4)씨의 석방을 촉구했다. 후원회는 "손씨의 아버지가 담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암 투병중인 아버지의 간호를 위해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손씨 뿐아니라 전국적으로 600여명이 국가보안법으로 인해 구속되거나 수배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석방과 수배해제를 하루빨리 실시하고 국가보안법을 완전히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손씨는 한총련이 이적단체로 규정된 다음해인 지난 98년 제6기 한총련 의장으로 활동하다 지난 5월 21일 검거돼 대구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