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신용카드 거리 발급이 금지됨에 따라LG, 삼성 등 전문계 카드사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관련 카드사들은 비씨,국민,외환 등 은행계 카드사들과 달리 영업점이 40∼50여개에 불과한데다 영업점도 그동안 신규회원 모집보다는 관리업무를 주로 해온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그동안 치중해왔던 거리 판매가 불가능해지면 지속적인 회원모집에 큰 차질을 빚게 될 처지여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LG캐피탈은 우선 각종 제휴를 통해 카드 발급의 거점을 최대한 확보하고 특히회원수가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 사이버 지점을 확대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모집을강화키로 했다. 또 텔레마케팅, 우편안내문 등을 통한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상품력과 서비스향상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삼성카드 역시 전략적 제휴 활성화로 틈새시장 및 특화카드를 활용해 신규 회원을 확보하고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가맹 계약을 통한 회원 유치에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신규회원 확보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 기존 회원의이탈 방지를 위한 마케팅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전문계 카드사 관계자는 "영업점이 적은 전문계 카드사에게 거리 판매 금지조치가 사실상 손발을 묶는 일"이라며 "금융당국의 해석이 아직 나오지 않은 신용설계사를 통한 카드 발급이라도 인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